강화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기공식 참가자들이 첫삽을 뜨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인천시 강화군의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 사업이 순항하며 상습적 가뭄을 겪고 있는 타 지자체로부터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최근 고인돌광장에서 강화 북부지역의 상습적 가뭄 해소를 위한 ‘강화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 기공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김포시 포내천 한강물을 강화읍, 송해면, 하점면을 거쳐 양사면까지 공급하는 것으로 송수관로 24.2km와 양수장 3개소, 저류지 1개소를 2020년까지 설치, 1일 최대 4만7천 톤을 공급하는 것. 

군은 매년 반복되는 농업용수 부족문제를 항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한강물을 공급 사업을 강화군 최우선의 역점사업으로 삼고 강화군 전 지역(서도면 제외)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군은 지난 9월 5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양수장 3개소 및 송수관로 12.2km를 설치하는 강화 남부지역(선원·불은·길상·화도·양도) 농업용수 공급 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또 석모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삼산면으로 한강물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도 착실히 추진하고 있고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복 군수는 기공식에서 “앞으로는 밭작물에도 한강물을 공급하는 제2의 강화군 농업혁명을 이루고 물 걱정 없이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농업 기반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