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도시대기측정소 전경

24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유해한 대기오염물질 중 휘발성유기화합물질 40종에 대한 집중조사와 모니터링을 내년부터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환경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유해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의 종류는 벤젠을 포함한 14종다.

내년부터는 비닐클로라이드 등 3종이 추가돼 총 17종의 유해성이 높은 물질에 대한 집중관리를 실시한다.

市보건환경연구원은 관내 15개 지점(도시대기지역 9개소, 도로변대기측정지역 3개소, 공업지역 3개소)을 대상으로 올해 환경부 우선 집중관리물질 14종에 대한 예비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주요 오염물질은 톨루엔, 디클로로메탄 및 트리클로로에틸렌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환경부가 정한 14종 외 유해한 휘발성유기화합물질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관리하고자 40종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집중조사를 통해 인천시만의 중점 우선관리 대상물질을 지정하고 이에 알맞은 저감·관리 대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갈대성 연구원 기후변화과장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인천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이란 끓는점이 낮아 대기 중으로 쉽게 증발되는 액체 또는 기체상 유기화합물을 말한다.

산업체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매, 유해가스 및 생활주변에서 흔히 사용되는 탄화수소류가 이에 해당된다.

이중 벤젠은 인체에 매우 유해한 발암성물질로 우리나라 대기환경기준은 5㎍/㎥(약 1.5ppb)로 설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