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경남도가 현장 중심의 조직 개편, 현장 대응 첨단장비 확충, 전문 구조 및 화재진압능력 향상 교육훈련을 확대, 주민 안전을 도모한다.

17일 도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최근 양산 화학물질 누출 사고, 진주 공사현장 붕괴, 거제 조선소 선박 화재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대형 및 특수재난에 대한 대응 태세 강화를 위해 추진된다.

실제로 2일 소방본부 소속 119특수구조단 신설과 함께 현장 기능 중심의 재난 대응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소방본부 예방대응과 방호계와 구조구급과를 통합해 방호구조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와 함께 복잡·대형화 되어가는 재난 대응을 위해 소방서 현장 인력 161명을 보강했는가 하면 2017년 약 24억원의 예산으로 인명구조장비 등 37종 2,683점을 구입해 배치했다.

또한 2018년 1월 특수구조단 정식 출범과 함께 약 25억원을 들여 다목적 구조차 등 구조장비 69종 3,785점의 첨단장비를 도입, 보다 더 안전하고 신속한 구조 활동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인력 보강 및 첨단구조장비 확충과 함께 구조대원의 전문적인 인명구조기술과 화재진압기법 연마를 위해 전문교육과정 이수 율을 높인다. 올해에만 매몰자탐색, 화학, 대테러반 등 53개 과정에 1,611명의 구조대원이 전문교육을 이수했다.

또 내년에는 전 구조대원에 대해 구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토록할 예정이다. 더불어 화재 및 사고가 빈번한 겨울철을 대비해 전통시장에 대형화재를 줄이기 위해 맞춤형 안전관리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타 시도 전통시장의 화재안전시설을 벤치마킹해서 발굴한 내용들을 규모가 큰 주요시장 70개를 대상으로 자동화재속보설비, CCTV 및 전기화재 예방용 전원차단시스템 설치, 주요 시장통로에 대형소화기 비치 등 다양한 화재안전시설을 시군과 협력해 개선하고 있다.

특히 전통시장이 활성화 돼 있는 우리 도의 특성상 여수 수산시장이나 대구 서문시장과 같이 야간에 화재 발생 시 대형 피해의 우려가 있어 취약시간대에 철시확인, 소방공무원의 기동순찰 및 도보순찰을 시행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상규 도 소방본부장은 “인력 및 장비 확충과 함께 경상남도 119특수구조단의 창설로 보다 전문적이고 신속한 재난 현장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며 “전통시장 화재예방 인프라 구축, 요양병원 등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활동 강화로 경남 도민의 안전한 겨울나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