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강원도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 공모사업’에 철원 김화농협(토마토)과 평창 대화농협(브로콜리)이 최종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 사업은 주산지 중심으로 품질경쟁력 및 생산혁신 역량을 갖춘 조직화, 규모화 된 공동경영체를 육성, 통합마케팅 조직과 계열화를 통해 시장교섭력과 지역단위 자율적 수급조절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

이번 공모는 전국 7개시도 20개 경영체가 신청, 농림축산식품부의 1차 서면평가와 2차 전문가 현장실사, 3차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9개 경영체의 주산지 특화품목이 선정됐으며 이중 강원도가 신청한 2개 품목이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선정된 철원 김화농협 토마토는 2018년까지 총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수출전용 비파괴선별기와 공동발아시설 등을 설치해 내수 및 수출토마토의 사전적 수급관리를 강화하고 유통경로를 다각화해 생산농가의 안정적 소득과 철원 토마토의 경쟁력을 높여나간다. 

이와 함께 평창 대화농협 브로콜리는 2019년까지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저온저장시설 증축과 선별, 세척설비 확충으로 농가조직화와 규모화높이고 국내 브로콜리 시장 점유율과 소비자 인지도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계재철 강원도 농정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계기로 철원 토마토와 평창 브로콜리의 시장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것이며 수급조절 기능 제고와 유통경로 다각화로 농가소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앞으로 시군 생산자와 지역의 역량 있는 공동경영체․조직 등과 도 단위 주산지협의체 기능을 강화해 고랭지채소, 파프리카, 오이, 고추, 감자 등과 같은 경쟁력 있는 품목을 밭작물공동경영체 사업으로 신청해 2025년까지 20개소를 확대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