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서울시가 분진흡입차량을 이용, 도로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나선다.

16일 시에 따르면 강수량이 감소하고 고농도 미세먼지가 증가하는 시기를 맞아 도로 미세먼지 청소를 위해 계절적 특성에 맞는 도로분진흡입청소차량을 동원할 계획이다.

또 동절기에 악화되는 대기질을 개선하고 겨울바람에 날리는 도로 먼지로부터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내년 3월까지를 동절기 특별 분진 청소 기간으로 정하고 도로 분진 제거 작업을 진행한다.
 
동절기 특별 분진 청소 기간은 매년 11월15일부터 이듬해 3월15일까지다. 자동차의 타이어․브레이크․매연 등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서울시는 하절기에 물청소 차량 191대를 운영, 도로 물청소를 실시해 왔다.

그러나 동절기에는 도로 결빙과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물청소를 실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물청소 차량의 계절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12년부터 겨울에는 물청소 방식 대신 분진 흡입 청소 방식을 도입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각 자치구에 77대의 분진흡입청소차를 보급 완료했고 하반기 추경사업 등을 통해 연말까지 총 90대를 확보해 동절기에도 도로 결빙 걱정 없이 도로 위 미세먼지를 청소할 계획이다.

시는 동절기에 특히 악화되는 대기질을 개선하고 도로 분진 등으로 인한 미세먼지 농도 증가 등에 대비, 15일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서울 세종대로 일대(세종로사거리 ⇔ 숭례문) 약 1km 구간에서 동절기 도로 분진 청소 시연행사를 추진한다.

구본상 생활환경과장은 “도로 위 미세먼지를 흡입하는 청소차량 도입과 청소차량의 성능 개선 등으로 동절기 도로 미세먼지를 관리하겠다”며 “분진흡입청소차량으로 동절기에도 결빙 걱정 없이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미세먼지를 말끔하게 청소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