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류사료채취

15일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6일 제주도 제주시(하도리)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2형 AI 바이러스(고병원성 여부 검사 중)가 검출됐다.

9일에는 일본 시마네현 마쓰에시의 혹고니 폐사체 1수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시는 그동안 소규모농가 등 방역취약농가에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집중관리하고, 공동방제단 확대추진(3개반→6개반), 가금농가입식 사전신고제, 계열화사업자 계약농가 방역점검 등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최근 야생조류에서 지속적으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일본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됨에 따라 야생조류에 대한 차단방역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공동방재단은 소규모 축산농가에 대한 소독지원으로 일제소독의 효과를 높이고, AI 및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발생방지를 위해 지역축협에서 운영하고 있다.

시는 우선 철새도래지와 소하천 및 주변 도로 등 인근지역에 방역차량을 총동원해 매일 소독을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철새 출현지역입구에 출입자제 현수막을 설치해 야생조류에 의한 AI 발생방지를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시민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또, 가금사육농가에 대해 철새도래지 출입금지, 축사 내·외벽의 그물망정비, 축사출입시 전용의복·신발착용, 발판 소독조 설치·운영, 주기적인 소독약 교체 등 야생조류 차단방역 요령을 집중지도하고, 이행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시관계자는 “지난해 서구의 토종닭 25수 사육농가의 AI 발생예에서 보듯이, AI는 가금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발생할 수 있어 한시도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고 했다.

이어, “AI 발생방지를 위해서는 가금 사육자가 직접 축사 내외부 수시소독과, 문단속을 철저히 해 야생동물의 출입을 막고 각 축사마다 전용장화와 방역복을 사용하는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는 지난달부터 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신고접수 및 신속한 초동방역을 위해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가축전염병 발생시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지난달 18일 강화군에서 구제역 발생상황을 가정한 가상방역현장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은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및 10개 군․구에 설치해 AI 및 구제역 발생 위험이 높은 특별방역대책 기간(‘17.10.1∼‘18.5.31)동안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