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의 프로젝트에 중소기업이 보다 손쉽게 참가할 수 있는 비법이 공개된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센텀호텔 드블랑홀에서 페트로나스 벤더 등록 설명회를 개최하고 참여를 원하는 지역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수출컨소시엄 사업으로 부산의 9개사가 페트로나스의 벤더로 등록하는 성과를 거둔데 이어 관련 정보를 지역 기업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하는 자리이다.

그동안 말레이시아 국영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말레이계 우대 정책인 부미푸트라에 의해 말레이계 현지 업체를 에이전트로 선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했는데 이로 인해 중소기업이 직접 말레이시아 국영 프로젝트에 참여하기에는 절차도 어렵고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이번 수출컨소시엄 사업으로 말레이계 현지 업체인 옥스포드 유나이티드社(이하 옥스포드社)를 바이어로 만났고 그 가운데 기술력을 인정받은 9개사가 옥스포드社를 통해 페트로나스 벤더로 등록할 수 있게 된 것.

이날 설명회는 옥스퍼드社의 다툭 자카리아 비 에이비디 라흐만 대표(이하 라흐만 대표)가 기업들 앞에서 페트로나스 벤더로 등록할 수 있는 절차와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 등 유익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 앞서 이번 수출컨소시엄 사업의 성과에 대해 격려하는 자리도 있을 예정이다. 먼저 페트로나스 벤더로 등록하게 되는 9개사와 옥스포드社 간에 조인식이 개최된다.

이어 다이아몬드브릿지가 옥스포드社의 국내 지사 역할을 맡아 부산 수출기업의 페트로나스 프로젝트 참여 등 말레이시아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식도 열린다. 또 수출컨소시엄 사업의 사후 관리를 위해 아세안 지역의 바이어들도 함께 초빙, 수출상담회를 열어 이번 사업의 성과를 이어간다.

이날 직접 부산을 찾은 옥스포드社의 라흐만 대표는 “말레이시아에서 부산 기업을 만나보고 우수한 기술력에 끌렸는데 이렇게 부산시가 직접 나서 초청까지 해줘 감명 받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부산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싶다” 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부산시 김영환 경제부시장은 “이번 수출컨소시엄 사업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도 개척하고, 부산에 수출전문기업도 생겨나 정말 뿌듯하다”면서 “향후에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 정책을 만들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