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강원도 감자종자 산업기반 구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도에 다르면 감자원종장은 우리나라 유일의 씨감자 종자생산 기관으로 1969년 설치돼 대관령 일대를 중심으로 씨감자 종자를 생산, 전국에 공급하는 공익적 기능을 수행해온 강원도 대표 농업기관이다.

우량종자 생산기반이 동계올림픽 시설 지구 내 편입돼 2006년 9월 강릉 왕산면 대기리로 이전하면서 부족한 종자 생산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산지개간과 망실포장 확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러나 어려운 강원도 재정여건으로 충분한 기반시설을 확보하지 못해 그동안 전국 씨감자 생산 공급에 어려움이 있어왔다.

도는 안정적 씨감자(원원종, 원종) 생산에 필요한 생산기반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속적인 업무 협의를 통해 2018년 ‘종자 산업기반 구축 공모사업’을 신청, 최종 국비 15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무병 우량씨감자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망실 재배포장을 확충하고 기계화 작업이 가능한 생산기반을 확대 조성하고자 신청하게 된 것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사업성 심사에서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최종 선정되게 됐다. 

계재철 농정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사업을 연계해 2019년까지 국비 15억원을 포함한 총 112억원을 투입, 기계화 작업이 가능한 생산포장을 35.5ha 신규 조성하고 망실하우스 12.3ha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씨감자 생산포장의 집단화 규모화가 이뤄지게 되면 2020년부터는 100ha 이상의 망실포장을 보유하게 되며 연 1,000톤 이상의 무병 우량 씨감자가 안정적으로 생산돼 씨감자 생산성 및 품질향상으로 대내외 경쟁력과 신뢰도를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씨감자 종자 생산기반을 지속 확충하고 철저한 포장관리와 종자검사 기능을 한층 강화해 모든 채종농가와 농업인이 안심하고 감자를 재배해 농가소득이 증대되도록 무병 우량씨감자 생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