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언론 기관임을 인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국회의원(인천시 연수구)이 ‘네이버는 언론 기관인가?’라고 묻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는 "언론 기관이란 정의에 따라 다르다"고 답했다.

이에 민 의원이 "(네이버가)새로운 형태의 언론기관 역할을 하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이 창업자는 "네"라고 답하며 뉴스편집 서비스를 하는 새로운 언론 기관임을 사실상 인정했다.

민 의원은 “거대 언론사 역할을 하는 네이버는 대기업인데 언론 기능이나 뉴스 서비스에서 손을 떼야 한다”며 “돈을 추구하든지, 언론 권력을 갖든지, 우리사회에서는 병행하는 것을, 두 개를 겸영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창업자는 "구글과 애플과 야후도 뉴스 서비스를 한다”면서 “법적으로 정리된다면 따르겠다”고 답변했다. 민 의원은 “(네이버는)취재 기능이 없더라도 편집으로 큰 영향력을 미치는 한국의 모든 언론을 아우르는 공룡”이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또 “남이 만들어 놓은 뉴스를 갖고 언론사 역할을 하면서 정치적 편향성에 휘말리면 안 되고 네이버 전 부사장이 국민소통수석으로 간 이후에 정치적 편향 시비에 휘말리고 있는 만큼 그런 시비를 없애기 위해 정치적 중립을 선언할 생각은 없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