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기도가 전기 차 보급 확산을 위해 맞춤형 전기 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도는 한국에너지관리공단,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주), ㈜시그넷EV와 전기 차 보급 확산을 위한 충전기 설치비용 지원 및 사후관리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에너지관리공단은 올해 8억 원을 들여 급속충전기 40개를 지원하며 도는 같은 장소에 완속충전기 설치를 지원하고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와 시그넷EV는 설치 및 관리를 맡는다.

특히 급속충전시설은 짧은 시간 내 충전이 가능해 외부활동 시에도 충전 부담 없이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설치 및 관리 비용이 많이 들어 이번 협약을 통해 지원 받을 계획이다.

도는 올해 광역자체단체 최초로 도비 65억 원을 투자해 전기 차 충전 인프라 추가 설치를 진행 중이다. 공영주차장, 시청,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과 체육관, 공원,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올해까지 개방형 전기 차 충전기 1,20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충전기 설치공간이 부족한 공동주택은 기존 콘센트에 부착된 태그에 이동형충전기를 인식해 사용한 뒤 과금은 충전사용량에 따라 개인이 납부하는 태그형 충전시설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말까지 도내에 설치된 전기 차 충전기는 개방형과 비개방형 총 700기다. 올해 도가 추가로 설치하는 1,200기와 정부에서 설치하는 1,800기까지 합쳐 연말에는 전기 차 충전기가 총 3,700기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와 관련 이연희 경기도 환경국장은 “경기도가 부족한 충전인프라 확충에 선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전기 차 보급에 앞장서고 미세먼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