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대구시가 행락 철을 맞아 전세버스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및 교통사고 예방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31일부터 11월3일까지 경찰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전세버스 안전관리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대구시 및 구․군, 경찰청, 교통안전공단, 전세버스조합과 합동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수성구 어린이회관 등 주요 지점에서 대기 중인 전세버스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운전자들의 자격 적격여부를 비롯해 음주측정, 좌석안전띠 상태 점검, 소화기 및 비상탈출용망치 비치현황, 차량불법 개조 여부 등 안전규정 준수 여부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

시는 단속, 처분보다는 운수종사자들과 이용승객들에 대한 안전지도, 계도 등 교통안전의식 제고와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고 중대한 위법사항은 관련 규정에 따라 사업일부정지나 과징금 부과 등의 행정조치를 통해 안전운행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화재사고에서 승객들이 유리를 깰 수 있는 비상 망치를 찾지 못해 인명피해가 컸던 점을 감안, 승객들에게 차량 내 비상용장구의 비치 및 안내 여부 등의 안전규정 준수여부를 점검한다.

또 경부고속도로 및 천안논산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노선버스의 사고원인이 졸음운전으로 밝혀짐에 따라 2시간 이상 연속운전 금지 및 휴게소 등에서 15분 이상을 휴식토록 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및 안전운전 계도도 병행한다.

이와 관련 대구시 김정섭 버스운영과장은 “전세버스는 사고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운수종사자들은 여객의 안전과 사고예방을 위해 운행 전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승객에게 안전띠 착용, 비상시 대피요령, 비상장구 위치 및 사용법을 반드시 안내해야 한다”며 이용승객들도 차내 음주가무 근절 등 안전규정을 준수해 운수종사자가 안전운행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시는 상반기에 전세버스 업체 58개 사, 2,052대에 대해 안전관리실태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자격증명 미 부착, 소화기 미비치(부족), 가요반주기 장착 등 부적격 차량 115대 123건에 대해 현지 시정 및 재 수검(4월3일~5일) 조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