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부천시가 반려 견 물림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공원 내 반려 견 목줄 미착용 단속 및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30일 시에 따르면 반려동물 인구가 급증하자 공원 내에서 반려동물 동반 시 지켜야 할 에티켓을 지키지 않아 다른 이용객에게 불편을 주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콜센터와 인터넷을 통해 접수된 부천시 반려동물 관련 민원은 500여 건에 이르며 최근 반려 견 목줄 미착용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부터 ‘공원 내 불법행위 계도단속반’을 편성해 반려 견 목줄 미착용을 비롯한 공원 내 불법행위를 매일 단속하고 있다.

시는 공원 내 반려동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자 주말에는 저녁 9시, 평일에는 저녁 11시까지 단속시간을 연장한다. 또 공무원 비상근무조를 편성, 주 2회 이상 야간 단속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의식 개선을 위해 반려동물 동반 시 유의사항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홍보 현수막과 안내판을 설치하고 질서유지 협조 안내를 수시로 방송한다는 방침이다.

공원에 동반한 반려동물에 목줄을 착용하지 않는 행위와 반려동물의 배설물을 수거하지 않고 방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관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반려동물을 동반한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질서의식이 필요하다”며 “외출 시 목줄과 입마개 등 안전장치를 착용하고 공공장소에서는 반려동물의 배설물을 즉시 처리하는 등 에티켓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