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제주 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주년 기념 및 제주 내국인 관광객 1100만 감사 ‘런치 버스 킹’이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서울본부는  ‘감귤 빛 제주가 부른다. 해녀들의 한양 버스킹’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버스 킹은 30일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서울 종로구 청진공원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다.

‘제주 해녀문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제주도의 노력은 2009년부터 시작했으며 지난해 11월30일 아프리카의 에디오피아에서 열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위원회 회의에서 등재가 확정되면서 7년 만에 결실을 맺은 것.

특히 ‘좀녀’라는 이름으로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했던 제주해녀는 제주 공동체 문화의 상징이며 유네스코가 지향하는 사회적 약자를 비롯해 남녀평등, 자연과의 조화, 사회 공헌 등의 의미를 모두 함축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제주의 정착예술인 쟁이 강준석 씨가 장구와 기타, 베이스를 협업해 ‘비나리’를 연주하며 제주민요의 대표주자인 김채현 씨(제20호 무형문화재 제주민요 이수자)가 해녀의 노래를 부른다.

또한 서귀포 다온무용단 김하월 단장과 양희숙, 이향희 단원 및 윤은지, 문소원, 고유은등 주니어 단원들이 제주여성의 삶을 춤사위로 그려내며 제주출신 춤꾼인 강윤정씨가 바람의 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행사 사회로는 남도국립국악원 오혜원 단원이 우정출연하며 특별출연으로 박희원 씨가 ‘제주 열두 달이 다 좋아’와 ‘제주도 푸른 밤’ 등을 뮤지컬 형식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 관람객들에게는 청정제주의 대표주자인 삼다수를 비롯해 제주 귤과 제주관광안내 책자를 포함한 사은품을 무료로 제공된다. 제주도청 서울본부는 제주 해녀문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본부 관계자는 “제주해녀는 살아있는 제주의 역사로 이 시대 땀 흘리며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근원”이라며 “현재 제주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 기반 마련과 제주해녀의 나눔과 배려 문화를 계승하는 정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청 서울본부는 지난 4월 여의도 깜짝 버스 킹, 9월 서울역 버스 킹 등을 통해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의 방한금지령으로 위기에 놓인 제주 관광산업을 돕기 위해 많은 내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도를 찾아 준 것에 대한 감사함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