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서울시 종로구가 17일부터 관내 ‘재활용 의류수거함’ 정비에 나선다.

16일 구에 따르면 여러 단체들이 재활용 가능한 의류를 수거하기 위한 의류수거함을 경쟁적으로 설치, 운영함에 따라 통일된 기준 없이 중복 설치되 방치되는 의류수거함이 많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의료수거함 주변이 무단 투기장소로 변질되는 등 의류수거함이 자칫 도시의 흉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것을 대비해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 것이다.

우선 동주민센터를 통해 민원 다수 발생, 통행 방해,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정비 대상 의류수거함을 파악, 정비 대상을 바탕으로 28일까지 의류수거업체에 자진 정비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또 미 정비 시 의류수거업체에 통보 후 강제 수거한다. 수거된 의류수거함은 의류수거업체와 협의, 종로구 특색에 맞게 색깔 및 디자인을 개선해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한 장소에 재설치 할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의류수거함 정비 사업은 쾌적한 가로환경을 조성, 도로의 공공성을 회복하고자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살기 좋은 도시, 안전한 도시, 편안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곳부터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