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인천시 연수구지역 유치원 학부모들이 구의 차별행정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연수구가 최근 발표한 민간, 가정어린이집 만3~5세 아동 보육료 가운데 부모부담금 지원 정책에 연수구 유치원 학부모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것.

24일 유치원 학부모들에 따르면 연수구가 지난 9월부터 저소득층에만 지원하던 부모부담금 지원 사업을 모든 연수구민들을 대상으로 확대했다.

학부모들은 민간, 가정어린이집 학부모들이 부담하는 월6만~7만4천원 상당의 보육료에서 50%를 연수구가 지원한다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정책으로 민간, 가정어린이집 학부모들에게 정책의 수혜가 돌아가지만 정작 유치원에 보내는 학부모에게는 수혜가 없어 연수구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학부모 A씨는 “다 같이 똑같은 세금을 내고 있는데 어린이집에 보내는 학부모에게만 혜택을 주고 유치원 학부모에게는 아무런 혜택이 돌아오지 않는 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연수구 유치원 학부모들은 앞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이 같은 불공평 정책을 시정하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연수구 관계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관할기관이 다르기 때문에 유치원에 지원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유치원은 교육청 관할기관으로 법에 명시돼 연수구에서는 지원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연수구 유치원 학부모뿐만 아니라 인접지역의 학부모들의 반발도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