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서부서 휴대폰 훔친 40대 구속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수도권 일대 체육공원에서 상습적으로 휴대폰만 훔쳐 판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15일 체육공원에서 축구, 농구 등 운동경기에 집중한 나머지 인근 벤치에 휴대폰을 올려놓은 채 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 이들의 휴대폰만 골라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4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서울과 경기도, 인천시 일대 체육공원 위치를 인터넷 지도로 미리 파악하고 운동하는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모자와 운동복을 착용, 2016년 11월께부터 지난 7일까지 15차례에 걸쳐 16대 1000만원상당의 휴대폰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들로부터 휴대폰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CCTV 영상자료를 분석한 결과 A씨의 범행 수법과 유사한 점을 발견, 이동 패턴을 분석하고 출몰빈도가 높은 지역을 선정, 부천시 일대 체육공원 등에서 수 일 동안 잠복 수사 끝에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또 다른 피해가 더 있는지 여죄를 추궁하고 장물업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