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울산시가 도로함몰 사고에 대한 신속한 복구 및 예방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예측하지 못한 도로함몰(땅 꺼짐) 예방대책’을 수립, 적극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도로함몰의 주요 발생 원인은 굴착공사 시공관리 소홀로 인한 도로함몰, 대형 굴착공사장 지하수위 저하에 따른 침하, 상·하수관 노후 및 손상에 의한 동공 발생 등이다.
 
따라서 시는 도로지반탐사 계속 추진, 도로함몰 및 포트 홀 관리지도 DB 구축, 도로굴착 및 복구공사 관리 강화, 도로변 대형건축공사 인·허가 시 도로지반 변위측정 의무화, 노후 상·하수관로의 단계별 정비 등을 추진한다.
 
또 구·군 담당자, 시설물관리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업무 연찬회를 강화한다. 특히 지하에 빈 공간이 발생하는 현상에 대한 용어를 싱크 홀(sinkhole), 함몰, 동공 등으로 혼용되고 있는 점에 대하여도 ‘함몰’로 통일해 표기한다.
 
이와 관련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도로 함몰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예방 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시민들께서도 이상 징후 발견 시 120 해울이콜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올해 도심지 주요 간선도로 4개 노선(번영로, 대학로, 삼산중로, 덕신로)과 국가산업단지 3개 노선(장생포로, 방어진순환도로, 염포로) 등 7개 노선에 대한 지반탐사를 해 함몰 2개소, 침하 3개소를 발견, 복구하는 등 사고를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최근 동구 솔밭삼거리 오수관 파손(6월)을 비롯해 남구 동서오거리 상수관 굴착부 도로침하(9월) 등 광역시도상에 지난 4년간 총 17건의 도로함몰 사고가 발생했는가 하면 매년 그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