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한, 일 수채화 아카데미 교류전이 ‘여행의 추억’이란 주제로 11일∼21일까지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가온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인천학생문화회관의 기획 초대전으로 일본수채화협회 엔슈 지부장을 맡고 있는 우에노히로시 교수의 첼시아카데미 회원들이 참여한다.

또 한국의 인천예총 회장을 맡고 있는 김재열 교수가 지도하는 수연회 회원 65명의 작가들이 국, 내외 여행을 통해 얻은 풍경의 기억들을 작품으로 제작, 전시한다.

한국의 수연회는 수채화를 통해 마음을 나누고 세상과 소통해나가는 모임으로 발족한지 6년이 됐으며 매년 다양한 주제를 선정,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일본의 우에노 교수가 이끄는 챌시 아카데미는 대부분 정년퇴직을 했거나 자제분들이 독립을 한, 이제부터 겨우 자신의 시간을 즐기려는 분들로 연령대가 높은 편이다.

사람들에게 ‘노후를 어떻게 보낼까 는 대단히 중요한 과제이다’ 그 물음에 우에노 교수는 수채화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수채화를 통해 좋은 동료들을 만나고 공통의 목표의식을 갖고 그리는 기쁨을 나누며 삶의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

그림은 순위를 다투는 다른 경기와는 달리 멤버들이 각자의 화풍을 가지고 연령 남, 여 언어. 민족과 관계없이 서로를 인정하고 각자의 레벨에서 더 높이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할 수 있는 훌륭한 창조활동이다.

수채화를 통한 삶의 방식이 자국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어선 교류를 통해 우정을 나누고 지구 가족으로서 충실한 인생의 결실을 맺고 있다면 이 보다 멋진 일은 없을 것이다. 이번 전시의 테마는 ‘여행지에서의 추억’이다.

여행지에서 감동적인 풍경을 앞에 두고 빛과 바램 느끼면서 그려낸 한 사람 한 사람 65명의 작가들이 전시회를 찾을 많은 사람들과의 무언의 소통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이 가을 가족들, 지인들과 함께 그림 나들이를 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