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선재어촌체험어장 쏙 잡이 체험어장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5일 군에 따르면 ‘쏙’은 갯벌에 사는 갑각류로 Y자 모양의 구멍을 파고 서식해 어장에 쏙이 번식하면 서식경쟁으로 인해 바지락 등 조개류가 살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진다.

이로 인해 바지락 생산을 통해 생계활동을 이어가는 어업인들에게는 골칫거리의 유해생물로 여겨져 왔다. 군은 유해생물로 여겨지던 쏙을 관광객들이 재미삼아 잡아 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러던 중 어촌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할 경우 유해생물 제거는 물론 바지락 서식 환경 조성으로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해당 어촌계와 협의해 쏙 잡이 체험을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쏙 잡이 체험방법은 쏙의 경쟁습성을 이용해 쏙 서식 구멍에 동물 털로 만든 붓 모양의 도구를 넣으면 쏙이 침입자가 들어온 것으로 판단해 붓을 밖으로 밀어내면서 구멍입구까지 올라온 쏙을 손으로 잡는 방식이다. 

옹진군 관계자는“쏙 체험은 간단한 체험도구를 이용, 특별한 기술 없이도 남녀노소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체험어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을 것”이라며 “시범 운영결과 사업성이 있을 경우 쏙 잡이 체험어장을 확대, 새로운 어촌소득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