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119구조대원들이 부상을 입은 등산객을 신속히 구조,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인천 강화소방서는 14일 오후 2시30분경 강화군 마니산 단군성전 인근 샛길에서 등산 중이던 L씨(여, 73)가 눈길에 미끄러져 무릎을 크게 다쳐 거동이 불가하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 구조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 구급대원들은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L씨의 부상부위를 확인하고 다리를 고정해 담요로 보온조치를 하는 등 현장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산악용 들것을 이용 등산로 입구로 안전하게 하산 조치했다.
또 15일 오전 6시55분경 강화군 망월리 버스정유장 인근 웅덩이에 어머니가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부상자를 구조했다. 신고자 김씨는 “어머니가 발목과 허리를 다쳐 거동을 할 수 없다”며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원들은 현장 인근에 도착, 주변을 수색했으나 부상자가 발견되지 않았고 부상자 핸드폰도 꺼져 있어 수색하는데 어려움이 겪었으나 신고자와 여러 차례 통화해 망월3리에 친척이 있다는 설명을 듣고 망월교회 인근을 수색하던 중 논길 옆 수로에 쓰러진 부상자를 발견했다.
수로에 떨어지면서 발목과 허리에 부상을 입은 L씨(여, 61)는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자력으로 나오질 못하고 있었다. 이에 환자 상태를 확인한 대원들은 경추, 척추 보호대를 착용시키고 발목을 고정해 들것을 이용, 안전하게 구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와 관련 유형민 강화소방서장은 “겨울산행 중 아이젠 미착용으로 인한 낙상환자가 빈번히 발생한다”며 “눈이 아직 녹지 않은 등산로에서는 반드시 아이젠을 착용해 낙상사고를 방지해야 한다”며 “언제나 강화군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