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항해 중이던 상선 2척 사이에 접촉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3일 새벽 4시23분께 부산시 기장군 고리 남동방 약 9km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상선 2척 사이에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은 이날 울산항으로 항해 중이던 케미컬운반선 A호(승선원 13명)와 컨테이너선인 B호(승선원 16명)가 서로 가까워지는 것을 울산해상교통관제센터 관제사가 발견, 해경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 3척을 급파, 확인한 결과 이들 선박은 경미한 접촉사고를 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 및 해양오염을 발생하지는 않았다. 조사결과 A호 오른쪽 핸드레일 일부가 굴곡되고 B호의 왼쪽 선수의 경미한 충돌 흔적이 발견됐다.

이와 관련 울산해경 관계자는 "A호 B호 두 선박의 항해사와 조타수를 상대로 음주 여부를 측정한 결과 이상 없었다"면서 "자력항해에 무리가 없어 각각 울산항에 입항조치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치"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