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제1회 인천 개항장문화지구 축제-문전성시 개항장’이 7일과 8일 인천시 중구 개항장문화지구 아트플랫폼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100년 전 시장을 만나자는 주제로 해외 신문물을 거침없이 흡수했던 한국 근대사를 체험할 수 있고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한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로 진행돼 부모들에게는 추억 여행, 아이들에게는 역사 여행이 될 수 있다.
7일 오후 6시 인천 아트플랫폼 내 개항장문화지구 축제 메인 무대에서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 개회사로 시작되는 개막식은 개그맨 이재성이 진행을 맡아 오케스트라, 댄스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진행된다.
메인이벤트로 변사 극 ‘이수일과 심순애’가 상영되고 거리에는 경성 시내를 주름잡던 모던 걸, 모던보이들이 퍼레이드를 하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 올인다. 인근 상점들도 100년 전 근대시대로 돌아가 상점주인, 직원들도 개화기 한복으로 손님을 맞는다.
근대 시대 인천 예술가들의 사랑방이었던 주점 ‘백 항아리’에 들러 막걸리를 마시고 1세대 커피전문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은성다방’에 들러 마담이 타 주는 커피와 쌍화차를 들이켜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아이를 데려왔다면 문방구 한 쪽에서 달고나 뽑기를 할 수 있고 사진관에 들러 흑백 필름사진으로 기념 촬영을 해볼 수도 있다. 근대 의상 체험관에 들러 옛날 한복을 입고 축제를 즐길 수 있으며 사주나 관상을 보는 철학관과 탁본 체험관도 운영된다.
또 거리의 노점에서는 양일간 상시적으로 아트 플리마켓이 운영되는데 지역 아티스트와 주민들이 직접 그리고 만든 창작 예술품을 들고 나와 전시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도기, 옷 등 수 공예품부터 책, 그림 등 개성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개항장문화지구발전협의회 오진동 대표는 “인천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문화를 알리며 상권을 활성화시키고자 지역 주민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준비한 축제”라며 “시민, 관광객들에게 환영받는 우리지역 대표 문화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