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50대 여성을 살해한 후 바다에 버린 용의자 2명이 해경에 검거돼 사법 처리를 받게 도리 위기에 처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바다에 버린 유력한 용의자 A(55)씨와 공범 B(45)씨를 검거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9월26일 저녁 10시40분께 부산항 제2부두 해양문화지구 공사장 앞 해상에 "이불에 덮여있는 변사체가 있다"는 낚시 객의 신고를 받고 변사체를 인양해 신원 수배에 들어갔다.

사체 당시 발견된 여성은 옷을 입은 상태였지만 신분증 등 일체의 소지품이 없는 상태로 상당히 부패가 진행되고 있어 신원확인 및 사인 파악이 어려웠다. 하지만 지문감식을 통해 부산 동래구에 거주하는 K모씨(56세, 여)임을 확인했다.

국과수 부검에서 "사체에 외부 충격 흔적이 있다"는 소견을 토대로 살해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수사에 착수한 해경은 피해자 주변 탐문수사 및 계좌에서 금전을 인출하는 영상을 확보, 거주지 주변 CCTV 영상 등을 통해 범행에 가담한 공범 A씨(45)를 긴급체포했다.

해경은 또 유력한 살인 용의자 B씨(55)도 30일 새벽 3시20분께 검거했다. A씨 등은 현재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며 진술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부산해경 관계자는 "현재 범행동기 및 추가 가담자 여부 등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