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여고 특수학급 카페 운영 수익금 기부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인천 강화여자고등학교는 최근 특수학급이 운영하는‘The 어울림 Cafe’의 수익금을 중증장애인시설 ‘예닮’에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2012년부터 학생들의 직업의식 함양과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시작된 특수학급 ‘The 어울림 Cafe’ 는 매주 목요일마다 교내 교직원 및 학생에게 커피와 수제 음료 등을 판매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직업전문능력을 향상시켜 왔다.

특히 1년간 직업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 특수학급 학생 2명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고 ‘The 어울림 Cafe’에서 바리스타로 활동했다. 또 1년 동안 카페를 운영한 수익금 30만9,000원을 중증장애인시설‘예닮’에 기부한 것.

이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적응능력을 신장시키는 계기가 됐다. 특수학급 소속 3학년 최두나 학생은 지체장애 1급으로 신체적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2016년 대학 입시에서 명지대학교 청소년 지도학과에 당당히 최종 합격했다.

최두나 학생은 저녁 9시까지 남아 자율학습에 참여하고 교내 봉사 상을 받는 등 학교생활에서 타인의 모범을 보여 10일 졸업식에서 공로상을 받게 됐다. 이러한 최두나 학생의 성과는 장애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장애 학생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계기가 됐다.

이와 관련 노보형 특수교사는 “적은 금액이지만 이웃들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훈훈한 마음이 지속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강화군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