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해경이 도선과 낚시어선이 충돌하면서 발생한 부상자들을 신속히 구조, 더 큰 부상을 막았다.

전남 여수해경에 따르면 30일 오전 7시22분쯤 여수시 국동항 앞 해상에서 도선 O호(승객 1명·선원 3명)와 낚시어선 S호(승선원 22명)가 충돌했다.

이날 사고로 도선 O호에 타고 있던 승객 A씨(69세, 여)와 선원 1명, 낚시어선 S호에 탑승한 낚시 객 5명이 어깨를 비롯해 허리, 다리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부상을 입었다.

또 도선 좌현 선수 핸드레일이 파손되고 낚시어선 오른쪽 선수 50㎝ 정도가 찢어는 피해가 발생했다. 해경은 두 선박을 국동항으로 입항시킨 후 부상자들은 개인 진료를 위해 귀가시켰다.

이와 관련 여수해경 관계자는 “두 선박의 선장을 대상으로 음주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선원과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경도와 국동항을 오가는 도선 O호는 이날 대경도에서 손님을 태우고 국동항으로 들어오던 중 낚시를 마치고 항구로 향하던 S호와 충돌했다. 두 선박은 이번 사고로 인해 운항이 정지됐다.

이들 선박은 앞으로 선박안전기술공단의 안전 점검 실시 후 운항 재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해경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임시 도선을 투입, 국동 항과 대경 도를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