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해경이 불법 조업을 한 중국 어선을 적발, 조사에 착수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어획량을 축소 기재하는 등 EEZ법을 위반한 중국 유망어선 7척을 적발, 제주항으로 압송,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제주해경서 소속 3012함 등 3척이 한중어업협정선 내측에서 어획량 3245kg을 축소 기재한 혐의로 중국 유망어선 A호(승선원 16명) 등 6척을 검거, 나포했다.

이와 함께 해경은 그물코가 규정보다 적은(50mm이상 → 41.8mm) 유자망 그물을 사용하는 등 망목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중국 요영어 B호(147톤, 승선원 16명) 1척도 검거, 조상 중이다.

이번 특별단속은 제주해경서 소속 3012함을 비롯해 3002함, 1505함 등 3척이 차귀도 남서쪽 우리 측 경제적 배타수역에서 중국어선 분포, 불법조업 의심선박 공유 등 합동작전을 펼쳐 검거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중국 유망어선들의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 연간 어획 할당량이 초과되는 것을 우려해 어획량을 속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어민과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강력한 단속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