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대구시가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따른 지역여론 및 해제요건 충족 시 조기 해제를 촉구하고 나서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시는 27일 국토교통부를 방문, 투기과열지구 추가지정 방지 및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따른 지역 여론을 전달하고 해제 요건 충족 시 조기 해제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요구는 최근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최초 분양된 북구 재건축 아파트 청약률이 1순위 평균 193대 1을 기록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여 타 구·군으로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우려에 따른 것.

올해 대구 아파트 분양물량은 8천여호로 작년대비 62% 수준으로 적정물량인 연간 1만3,600호에 극히 부족한 실정으로 북구는 처음 분양한 아파트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것은 신규주택 선호, 수요대비 공급 부족을 보여주는 사례다.

따라서 시는 타 구·군 풍선효과를 사전 차단하고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특별합동단속반(시, 구군, 국세청, 경찰청)을 강화해 운영 중이며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지역업체 인센티브 적용,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김광철 도시재창조국장은  “국토교통부를 방문, 올해 공급물량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특정 단지의 청약경쟁률로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기 보다는 지역 특수성, 전체 주택시장 상황 고려와 수성구도 투기과열지구 해제요건이 충족되면 조기에 해제 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국장은 “앞으로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정책결정 시 대구시와 반드시 협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면서 “국토교통부로부터 투기과열지구 확대 우려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시는 28일 시청 별관에서 부동산관련 전문가들과 투기과열지구 확대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며 한국감정원과도 긴밀히 협의해 매매가격지수 등 지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관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