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학도의용군 6.25참전 제67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한 재일학도의용군 동지회 김재생 회장,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일본회원 및 유족 등 600명이 참석했다.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기념식은 개회사, 축사, 격려사, 기념사를 비롯, 헌시낭독, 전우가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유정복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국교도 없었던 먼 일본에서 젊은 학생의 신분으로 조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구국의 일념으로 계급도 군번도 없이 6.25전쟁에 참전하시어 장엄히 산화하신 재일학도 의용군의 숭고한 구국정신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일학도의용군은 6·25 한국전쟁 발발 소식을 접하고 일본 각지에서 청년·학생 642명이 의용군을 구성해 유엔군에 입대, 인천상륙작전 등에 참전, 135명이 전사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조인된 후 생존자들이 일본으로 귀환하려하자 허가 없이 떠난 재일학도의용군들의 재입국을 일본이 거부해 242명은 잔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