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근로자들의 임금 및 퇴직금을 체불한 업주가 고용노동청에 검거돼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서울고용노동청은 근로자 9명의 임금 및 퇴직금 1억1천여만원을 체불한 A스포츠 사업주 B씨(남, 49세)를 근로기준법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노동청에 따르면 B씨는 서울 중구에서 의류제조업을 경영하다 사업이 어려워지자 체불임금 등을 청산하지 않고 잠적했고 거주지 이전과 딸 명의의 휴대폰을 사용하는 등 수사기관의 수사를 회피하기 위해 주도면밀함을 보였다.

노동청 근로감독관들은 일정한 주거 없이 도피한 B씨를 5개월여 동안 여러 차례 끈질기게 탐문, 잠복수사를 거듭한 끝에 지난 19일 강남구 신사동 노상에서 체포, 근로기준법 및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노동청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해 고통 받는 노동자들이 없도록 모든 근로감독관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체불과의 전쟁을 하고 있다"며 ”임금 상습체불 업주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