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여성이 운전하는 차량만 골라 고의사고를 낸 후 금품을 갈취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여성운전자 차량을 대상으로 자전거 등을 이용해 주택가 도로 길모퉁이 지점에 대기하고 있다가 고의로 차량에 부딪혀 금품을 챙긴 M모(52,남)씨를 사기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M씨는 현재 아무 직업을 가지지 않은 채 용돈 마련을 위해 의정부 및 서울 노원 일대에서 상습적으로 여성운전자 차량만을 골라 총 36회에 걸쳐 금품을 편취했다.

경찰은 M씨의 범행경위를 입수한 후 철저하게 범행 경로 및 주거지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주거지 주변에서 M씨를 발견하고 신속히 검거했다. 경찰은 M씨의 추가 범죄와 더불어 이와 같은 범죄가 만연할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조사 과정에서 M씨는 "여성운전자들이 보험처리를 쉽게 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범행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월에는 같은 유형의 범죄를 6차례나 저지른 것도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