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근로자들이 심폐소생술 실습을 하고 있다.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사고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해경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전북 군산해양경찰서가 항만물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응급처치 교육이 한창이다.

실제로 군산해경은 CJ 대한통운 군산지사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열사병 예방과 응급환자 처치교육을, 물류운송 기업 ㈜세방 근로자들을 찾아 골든타임 교육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해경이 항만입주업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연이은 교육을 실시하는 이유는 고령화 추세의 근로자 연령과 바닷가와 인접한 작업환경으로 인해 해상추락사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최근에 바다에 빠진 후 의식과 호흡이 없던 선원을 해경 상황실의 도움으로 선장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사례가 있어 해경이 현장 골든타임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해경은 체험과 훈련에 앞서 현장 작업도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증상에 대해 대비방법과 저나트륨혈 예방법 등을 교육했다.

또 자동재세동기(AED)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실시방법, 응급환자 발생 시 초기대응 요령 등 다양한 사고 대응요령을 교육하고 실습모형을 이용해 직접 체험의 시간도 가졌다.

정관수 구조대장은 “항만 근로자의 경우 작업 도중 해상추락 등 위험에 노출돼 있어 응급상황에 대비한 교육이 중요하다”며 “항만에 입주하고 있는 어느 기업에서든 요청이 있을 경우 응급상황에 대비한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