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북 경주소방서 ‘119말벌퇴치단’이 발대식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경주소방서는 25일 벌 쏘임 사고 원천적 봉쇄를 위한 ‘119말벌퇴치단’ 발대식을 갖고 주민안전 도모에 나선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7일 청도에서 벌초 중이던 6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숨지는 등 추석을 앞두고 성묘, 벌초 객들이 증가하면서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의용소방대, 이·통장 등 지역주민 830여명으로 구성된 ‘119말벌퇴치단’은 10월15일까지 벌 쏘임 사고 원천적 봉쇄를 위해 말벌 위험성 홍보, 순찰활동, 벌집제거 보조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성묘나 벌초를 위해 입산할 때는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 3대 예방법(주위확인, 자극금지, 신속대피)을 지키고 벌에 쏘였을 때는 3대 대처법(침착대응, 응급처치, 신속신고)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
짙은 향기의 향수나 화장품은 벌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하고 모자나 장갑 등의 보호 장비를 필히 착용해야 한다. 또 밝은 색의 옷보다 어두운 색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벌이 쫓아올 때는 손이나 들고 있는 물건을 휘두르는 동작은 벌을 공격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절대 금해야하고 주변보다 낮고 그늘진 곳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벌에 쏘였을 때는 보통 가벼운 통증과 가려움에 그칠 수 있지만 벌침이 보이는 경우에는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침을 빼내고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벌에 쏘인 후 어지럼증이나 구토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허리끈이나 꽉 조이는 옷을 느슨하게 한 후 서늘한 곳에서 누운 자세로 다리를 올려 쇼크를 방지해야하며 호흡이 곤란하거나 가슴이 답답한 경우에는 119에 신고하거나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 안태현 서장은 “추석을 맞아 성묘나 벌초를 위해 입산할 경우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면서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 달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