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경찰서 인형 뽑기 방 범죄 예방에 총력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기 가평경찰서가‘인형 뽑기 방’ 범죄예방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가평서는 23일부터 관내 인형 뽑기 방을 대상으로 범죄예방을 위한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가평군에는 5개소의 인형 뽑기 방이 영업 중이지만 모두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어 절도피해와 청소년 보호에 취약한 실정이다.
  
실제로 가평서는 지난 20일 인형 뽑기 방에서 30만원 상당의 인형을 훔친 A씨(38세, 남)를 검거, 입건했다.

당시 A씨는 경찰조사에서 ‘인형 뽑기 방에 들어갔다가 전시품으로 진열돼 있던 인형을 보고 아이에게 선물할 돈이 없어 우발적으로 인형을 갖고 왔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또 인형 뽑기 방은 게임 산업진흥에 관한법률에 따라 청소년의 출입이 밤 10시까지로 제한돼 있지만 무인으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청소년들의 출입을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가평서 관계자는 “보안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물품을 전시하는 것은 범죄를 유발할 수 있고 뽑기 방 내 지폐교환기는 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며 “업주들도 무인경비에 가입하는 등 범죄예방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