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2017 세운 메이커 페스티벌’이 23일 세운-청계-대림상가 등에서 개최된다.

서울시가 주관해 4차 산업혁명시대 창의제조 산업의 혁신지로 거듭나고 있는 세운상가에서 진행하는 이날 행사는 세운상가군 재생사업 1단계 구간의 공공 공간 조성 준공기념으로 열린다.

제작 기술에 관심 있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메이커 워크숍과 전시회, 전자키트 부품 박람회, 메이커세미나, 메이커 배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워크숍 및 전시는 세운상가 내 중정, 팹랩서울, SE클라우드, 대림옥상, 서울옥상, 세운-청계-대림 보행 데크에서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제작워크숍으로 구성됐다. 전시 중심인 기존 메이커 행사에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추가해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제작워크숍은 세운상가의 기술 장인과 메이커스큐브 입주기업들이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진행한다.

레이저 프린터로 재단한 권총 키트를 제작해 사격을 해보는 ‘레이저 프린터 총 워크숍’, 아두이노를 이용해 오르골을 만들어보는 ‘전자오르골 워크숍’, 소리감지 자동차를 조립하고 작동시켜 보는 ‘소리감지자동차 워크숍’이 진행된다. 세운상가 장인과 함께 진공관 앰프를 제작해보는 특별 워크숍도 진행된다.

레이저 프린터 총 워크숍 : 권총을 직접 만들어보고 사격을 체험할 수 있는 워크숍으로 팹랩서울에서 오전 11시부터 30분 간격으로 8회 진행되며 회차별 10명씩 신청할 수 있다. 전자오르골 워크숍 : 아두이노, 피에조, 부저 등을 이용해 아날로그 전자 오르골을 만들어보는 워크숍으로 팹랩서울에서 오후 4시부터 선착순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소리감지자동차 워크숍 : 소리센서를 이용해 소리에 반응하는 자동차를 제작해보는 워크숍으로 세운상가 중정에서 오전 11시부터 한시간 간격으로 7회 진행되며 회차별 10명씩 신청할 수 있다. 진공관 앰프 워크숍 : 세운상가의 나호선, 류재용 장인과 함께 진공관 앰프를 제작해보는 고급 과정의 워크숍으로 최대 4명까지 신청할 수 있는 소수정예 프로그램이다.

또 메이커들의 개별 프로젝트를 엿볼 수 있는 ‘메이커 전시회’, 메이커 키트들이 전시된 ‘전자키트 부품 박람회’, 메이커들이 패널로 참여하는 토크콘서트가 1부 ‘얼라이언스를 꿈꾸는 메이커들의 생활이야기’, 2부 ‘다시․세운 이야기’를 주제로 펼쳐진다. 메이커들의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행사 ‘별무리 파티’도 준비돼 있다.

메이커 전시회 : 세운상가의 대림옥상과 보행데크에서 펼쳐지는 메이커 전시회는 산딸기마을, 그립플레이, 심프팀 등 여러 젊은 메이커 팀들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로봇고등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작품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보행데크 특별 전시로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현장프로젝트 전시와 세운상가군 일대에서 활동 중인 장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을지금손박물관>도 진행된다.

토크콘서트 : 서울옥상에서 진행되는 토크 콘서트 1부에서는 신지웅 만화작가, 정선기 마술사, 최병영 대표, 오상은 대표, 송현균 메이커, 김동현 메이커가 패널로 참여해 ‘얼라이언스를 꿈꾸는 메이커들의 생활이야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2부에서는 비디오아트 장인 이정성, 홍인전자 장인 장은진, 서큘러스 박종건 대표, 박주용 박사가 ‘다시․세운이야기’를 주제로 대담을 펼친다.

‘드리프트 트라이크 경주 대회’와 ‘드론 자율주행 대회’도 진행돼 흥미진진한 대결 프로그램들도 즐길 수 있다. 드리프트 트라이크 경주 대회는 세운상가에서 구한 부품들로 손수 제작한 드리프트 트라이크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대림옥상에서 진행된다. 드론 자율주행 대회는 드론을 조종하여 볼링핀을 쓰러뜨리는 대회로, 드론과 스포츠경기를 결합한 이색대회다.

이밖에도 드론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을 위한 드론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가상의 재난 환경에서 인명 구조 미션을 체험하는 ‘드론 재난 출동미션’이 세운상가 중정에서 펼쳐진다. 드론 입문자를 위한 프로그램인 ‘드론 레이싱 세미나 및 조종체험’도 마련돼 있어 드론의 기초부터 활용까지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