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경찰 외상거래 사기행각 30대 구속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마트를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외상거래 사기행각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검거돼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일정한 직업 없이 순천, 광양지역 일대 마트를 돌아다니면서 상습적으로 외상거래 사기 행각을 벌인 A씨(남, 38세)를 검거,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습득한 타인의 명함과 위조한 운전면허증, 사업자등록증 등을 미리 준비한 후 마트에 들어가 마트인근 회사 직원인 것처럼 속이는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직원들 물건을 사줘야 하니 외상거래를 하자’는 방법으로 작년 5월부터 올해 8월말까지 순천, 광양 일대 마트 12곳에서 8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교부받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A씨는 주로 담배, 쓰레기(종량제)봉투 등을 외상으로 구매한 후 다른 마트에 가서 이를 반품하는 방식으로 현금화해 생활비로 충당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마트 인근 회사들이 흔히 마트에서 외상장부를 두고 거래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우연히 습득한 명함과 타인 운전면허증에 자신 사진을 붙여 흑백으로 인쇄한 뒤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마트 등에서 무심코 주고받는 명함이나 분실한 운전면허증 등이 범죄에 이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외상 거래 시 정확히 신분을 확인한 후 거래를 하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