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실업급여 부정 수급자들이 경찰에 검거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정보통신 관련 위장 사업장에 허위 취업 후 사업장 폐쇄 등의 이유로 실업급여 1,734만원을 부당하게 수령한 A씨(32세, 남) 등 일당 7명을 검거, 이중 5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38세, 남)와 공모해 2014년 10월경 제주시내에서 인터넷 통신 관련 업체를 설립하고 지인들이 금융계좌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그들을 이 업체와 근로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위장 취업시킨 후 2015년 10월경 폐쇄했다.

이후 위장 취업자 C씨(38세, 남) 등 4명에게 허위 이직 확인서 등 실업급여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작성해 주자 C씨는 그것을 제주도 고용센터에 구직수당을 신청, 9차례에 총 911만 원을 수령하는 등 위장 취업자 4명은 1,734만원의 실업급여를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업체는 매입이나 매출실적은 없고 위장 취업자 계좌에는 일정기간 동안 십 수억 원의 금융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 A와 B씨는 위장 취업자 명의 계좌를 사용해 중국에 서버를 둔 불법 인터넷 도박 싸이트를 관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제주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A,B씨 등에 대해 경기북부경찰청이 국민체육진흥법위반으로 수사 중”이라며 “제주특별자치도 고용센터에 부정수급 내역을 통보하고 실업급여를 부정하게 수급하는 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