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찰 조사를 받던 30대 남성이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충북 괴산경찰서는 산림불법채취 혐의로 조사 중이던 30대 남성 A씨가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50분경 괴산군 청안면 문방리 인근 야산에서 나무에 목을 맨 것을 소방, 경찰, 의용소방대 등 100여명이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발견돼 경찰에 인계됐다. 현장에서는 막걸리통과 번개탄을 태운 흔적이 발견됐다

유족에 따르면 A씨는 새로운 사업을 위해 산에서 중장비를 동원, 칡뿌리를 채취했는데 칡뿌리 채취가 산림불법채취로 판명돼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심적으로 매우 힘들어 했다. 유족은 A씨가 18일 차를 타고 집을 나간 뒤 전화가 꺼져있고 연락이 되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소방서에 공조를 요청, 18일 오후 10시20분경부터 수색했으나 날이 어두워 1차 수색을 종료하고 19일 오전 6시부터 소방, 경찰, 의용소방대 등 100여명이 대대적인 2차 수색작업을 벌여 오전 10시50분경 괴산군 청안면 문방리 인근 야산에서 나무에 목을 맨 A씨를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