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빈집만을 골라 침입해 상습적으로 현금 및 귀금속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검거돼 2명이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강원 평창경찰서는 전국의 빈집 농가주택을 대상으로 창문 등을 통해 침입 상습적으로 현금과 귀금속을 훔쳐온 전문 상습절도범 2명을 구속하고 장물업자 3명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J씨 등 2명은 충남, 경기, 강원 등 전국의 한적한 농촌지역을 돌아다니며 낮 시간대에 CCTV가 설치되지 않은 농가주택을 범행지로 선정, '계세요'라고 불러 인기척이 없으면 시정되지 않은 출입문 또는 창문을 통해 침입,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장롱, 서랍장 등에 보관 중이던 현금과 귀금속을 훔치는 방법으로 2016년 10월3일부터 금년 8월18일까지 32회에 걸쳐 현금 및 귀금속 2,300만원을 훔쳤으며 훔친 귀금속은 충남, 충북지역에 있는 금은방 3개소에 처분한 것으로 밝혔다.

J씨 등은 훔친 귀금속과 현금을 생활비 및 채무 등으로 모두 소비한 후 다시 범행을 준비하다 피의자 은신처에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J씨 등 2명은 상대적으로 CCTV가 설치되지 않은 농촌지역 중 농민이 농번기로 집을 비우는 낮 시간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농촌지역의 경우 출입문, 창문을 잠그지 아니한 채 집을 비우고 밭에 나가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귀금속과 현금은 은행 등에 보관하고 출입문과 창문을 반듯이 잠그고 일을 나가는 등 예방 활동이 필요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