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서울시가 악취로 인한 시민불편 해소 및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분뇨차량의 청결・악취 등 관리 상태에 대한 일제점검을 20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분뇨수집운반차량에 대한 시민들의 거부감을 없애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시는 2009년부터 매년 3회 이상 실시, 분뇨차량에 대한 깨끗한 이미지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분뇨처리장 악취조사에 이은 분뇨차량에 대한 일제점검으로 체계적인 악취관리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것. 분뇨처리장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악취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9월11일과 12일 이틀간 악취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시민자율 환경감시단과 합동으로 점검하며 분뇨차량 외관 및 호스 청결상태, 차량으로 인한 악취발생 등을 집중 점검한다. 시민자율 환경감시단은 시민 52명으로 구성, 환경오염배출업소 점검, 분뇨처리장 등 하수시설 점검, 환경순찰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분뇨를 수집해 분뇨처리장에 반입하는 53개 업체 380여대의 차량이 점검대상이며 분뇨처리장이 설치돼 있는 중랑·난지·서남 물재생센터 분뇨처리장 입구에서 실시한다. 점검결과 기준에 부적합한 차량은 즉시 정비될 수 있도록 해당업체에 통보하고 개선이 될 때까지 분뇨처리장 반입을 제한한다.
 
외관상태 점검 6개 항목 중 3개항목이 보통이상 이거나 1개 항목이 불량 이상인 경우, 악취도가 3이상인 경우, 장비관리 상태가 불량인 경우 반입이 제한된다. 점검결과 기준 미달 차량은 차량정비 및 세차실시 후 개선여부를 반드시 확인받은 후에 분뇨처리장 반입이 허용된다.

그간 시는 분뇨차량의 청결도 향상을 위해 차량 도색, 적재함 및 가림 막 설치 등 분뇨차량 외관개선에 노력하고 차량 탈취제를 무료로 지원하는 등 악취저감에도 힘써왔으며 분뇨차량 청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관련 업체에 안내문 배포 등 홍보를 실시하고 업체별로 자체교육을 시행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서울시는 또 분뇨수거 시 호스주변에 안전표지판을 설치한 후 작업하도록 하는 등 보행자 안전에도 힘쓰고 있다. 이철해 물재생시설과장은 "분뇨차량의 청결 및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시설개선 및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