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부산시가 도시재생 거점시설과 연계한 사회적 경제 육성 모델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5년간 사회적 경제 기업 650개사를 창업하고 서민 일자리 5,000개를 창출하기 위한 종합대책인 ‘부산 사회적 경제 육성 종합 프로젝트’를 마련,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국가 전반적인 ‘저성장의 고착화, 양극화 심화, 실업률 증가’ 등 위기적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시는 ‘부산경제는 일자리다’라는 일념으로 해양·조선·자동차부품·관광·영상 등 주력산업의 진흥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일자리 창출의 보완적인 방안으로 도시재생과 연계한 사회적경제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판다, 이번에 ‘부산 사회적 경제 육성 종합 프로젝트’를 수립, 발표하고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고 했다.

사회적경제의 경제기여도를 보면 일반기업의 평균 고용 유발효과가 10억원 당 8.5명인데 비해 사회적 경제 기업은 10억원 당 21.6명이며 기업의 생존율도 일반기업은 38%에 비해 사회적 경제 기업은 86%에 이르는 등 사회적 경제 역할이 커져 가고 있다.

그런데도 전체 고용에서 사회적경제가 차지하는 일자리 비중이 유럽 6.5%, OECD 4%에 비해 우리나라는 0.82%에 불과하다. 그래서 그동안 정부와 시는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 기업 육성을 위해 지원정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사회적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미흡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장 의견청취, 전문가 자문, 우수시책 벤치마킹 등의 과정을 통해서 ‘부산 사회적 경제 육성 종합 프로젝트’를 마련,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과 연계한 부산형 사회적 경제를 육성하기 위한 종합계획으로 ‘함께 열어가는 지역공동체의 일자리, 도시재생과 연계해 사회적경제가 책임진다’는 슬로건 아래 향후 5년간 약 1천130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관련 부산시 관계자는 "사회적 경제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키워 기업수와 고용인원을 현재에 비해 약 2배로 늘리고 부산시 전체 고용 중 사회적 경제가 차지하는 고용의 비중을 현재 약 0.4%에서 최대 0.8%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