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남 통영소방서가 벌초 작업 중 예초기는 물론 말벌 쏘임, 뱀 물림 등 안전사고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4~2016년) 예초기 관련 사고건수는 총 363건으로 2014년 67건, 2015년 82건, 2016년 214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예초기 안전사고는 풀이 무성하게 자라는 8월이 117건(33.1%)으로 가장 많았고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 작업이 많은 9월 113건(31.9%)이 발생했다.
사고 증상은 예초기 날에 피부가 찢어지거나 베이는 부상이 258건(73.9%)으로 가장 많았고 ‘골절’ 7.5%(26건), 손가락 등 신체 부위 ‘절단’ 14건(4.0%), 튀어 오르는 돌 등에 의한 ‘안구손상’ 13건(3.7%) 순이었다.
예초기 사고의 대부분은 작업자의 부주의와 운전 미숙, 안전장구 미착용으로 발생되므로 예초기 작업 전에는 빈병이나 돌 등 장애물을 미리 제거하고 예초기의 칼날 부착 상태 등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이와 함께 장갑이나 보안경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하는 것은 물론 칼날 부위에도 보호 덮개 등 안전장치를 부착해서 사용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통영소방서 관계자는 당부했다.
아울러 말벌은 8월부터 10월까지 가장 활발한 시기이고 뱀도 10월까지는 야외활동이 활발한 시기로 벌초 시에는 긴 막대기 등으로 풀숲을 헤쳐 뱀과 말벌 집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벌초 시 벌집을 건드릴 경우 제자리에서 엎드리거나 가만히 있지 말고 무조건 10미터에서 20미터 이상 벗어나야 하며 말벌은 검은색 계열에 공격 성향이 강하므로 밝은 색을 입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