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연축기 파손 표류 중인 어선 예인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해상에서 추진기에 어망이 걸린 후 연축기(클러치)가 파손, 조난을 당한 어선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14일 오후 8시께 진도군 병풍도 남쪽 26.8km 해상에서 장어통발 어선 K호가 연축기가 파손돼 항해를 할 수 없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을 급파해 예인했다고 밝혔다.

완도에서 출항, 조업을 해온 K호는 이날 조업 중 추진기에 걸린 어망을 빼려다 연축기까지 파손됐으며 당시 서해먼바다에 발효된 풍랑주의보 영향으로 기상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선장 이모(60세, 남)씨가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승선원 11명 전원에게 구명조끼를 착용하게 하고 인근 항해선박을 대상으로 우회통항 계도방송을 실시하는 등 야간 2차 사고를 예방했다.

현장에 도착한 1010함은 K호를 연결해 병풍도 인근 안전해역까지 예인한 후 선단선에 무사히 인계했다. K호는 조업을 마친 선단선이 예인해 완도로 입항 후 어망제거 및 수리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