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수도사업본부 전경

13일 인천상수도본부에 따르면 수돗물 소독방식을 기존의 염소 소독설비 방식에서 더욱 안전한 방식인 차아염소산나트륨 소독설비로 전환하고 있다.

이로 인해 남는 노후 저장용기를 간소화된 방법으로 처분해 약 2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용기의 재활용 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처분하는 액체염소 저장용기는 정수처리 과정에서 소독제로 사용하는 염소가스를 저장하는 설비다.

시는 정수장 주변 주민들의 가스누출에 대한 염려를 해소하고자 1월부터 정수장 및 취수장의 소독설비를 대체소독제(차아염소산나트륨)로 전환하면서 남는 용기를 처분하는 것이다.

통상 노후화된 염소용기의 처분은 검사기관에 운반해 잔가스를 제거·절단한 후 고철로 매각하는 절차를 따른다.

그러나 개선된 방식은 검사기관과 염소가스 제조업을 겸한 업체 등에 수요를 파악해 파기 절차 없이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2000만원의 파기비용을 절감하고 매각에 참여하는 업체에서도 용기의 재활용 비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염소가스를 대체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한 결과 안전하면서도 효과는 동일한 차아염소산나트륨으로 결정해 투입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수장과 취수장을 포함 총 5개소에 예산 25억원을 투입해 이달말까지 모든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김복기 본부장은 “대체소독제 투입설비 구축이 완료되면 수돗물 음용시 불쾌감을 주는 염소취가 상당 수준까지 떨어져 미추홀참물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수질개선에 대한 노력뿐만 아니라 업무처리 방식개선을 통해 적은 예산이라도 절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