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정치권과의 소통에 팔을 걷어붙였다.

시에 따르면 윤 시장은 5~6일 국회를 방문, 각 상임위원장과 예결위원, 여야 중진의원,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 등 여야를 넘나들며 17명의 국회의원들과 면담을 갖는 등 내년도 정부예산 추가 확보를 위한 활동을 벌였다.

특히 현안사업 소개와 당위성 설명은 물론 의원별 광주와의 인연, 인맥, 정서 등을 파고들며 국비 필요성을 각인시키는 ‘감성 전략’으로 선회했다. 윤 시장은 5일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윤 시장은 현안사업 설명 대신 금호타이어, 동부대우전자 등 지역기업의 상황과 장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남구 현안을 설명했다. 또 조정식 국토교통위원장을 만나 “광주가 문재인 정부를 세웠고 이 정부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성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소속으로 전북이 지역구인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의 면담에서는 ‘호남’에 속하는 광주와 전북의 뿌리가 같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인 정인화, 윤영일 의원과도 잇따라 만나 광주‧전남 발전을 위해서는 힘을 모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윤 시장은 또 국회 본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바른정당 홍철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만났다. 백 위원장은 윤 시장과의 면담에서 5일 열릴 예정이었던 광주시와 더불어민주당 간 예산․정책협의회를 15일로 잠정 확정했다고 밝혔다.

백 위원장은 "당 내부 사정으로 협의회 일정을 갑작스럽게 연기해 아쉬움이 컸다"면서 "15일 당 지도부와 함께 광주에 가서 지역 현안을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국민의 뜻을 모아 확정한 100대 국정과제를 완결하는 일이 곧 나라다운 나라를 세워가는 일이다"며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놓치지 않고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윤 시장은 김경진, 윤재옥, 윤소하, 김도읍, 권은희, 황주홍, 진선미 의원 등과도 잇따라 면담을 하고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광주의 발전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윤장현 시장은 이 같은 국비확보 활동을 9월 한 달 간 꾸준히 전개해 지역현안의 당위성을 알리고 국회 전체에 광주에 대한 우군을 최대한 늘려 국비 확보를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