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컨벤시아 전경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제20차 RCEP 공식협상’의 개최장소로 인천이 최종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개최장소 확정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알셉)’장관회의에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이번 협상은 한국을 포함, RCEP을 추진하고 있는 16개국 800여명이 참석해, 다음달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된다.

또 협상은 상품, 서비스, 투자 등 시장접근 분야뿐만 아니라 원산지, 지적재산권, SPS 등 규범 분야에 대한 협상도 진행될 예정이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 및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6개 국가가 참여하는 메가 FTA다.

2013년 5월 협상을 개시했으며 이 지역은 세계 인구의 절반과 세계 GDP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경제블록이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RCEP 협상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필요한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우선 협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컨벤시아 외부에 협상참가 16개국의 국기를 게양하고 지방경찰청 등의 지원을 받아 협상장 주변의 경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 마이스 얼라이언스(MICE Alliance) 회원사의 지원을 받아 간이 의료시설도 운영한다.

이밖에도 인천관광공사는 협상장 내 인천 관광 안내데스크를 지원하고 인천시내 관광프로그램을 홍보할 계획이다.

유지상 市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RCEP 협상의 유치는 외부에서도 인천을 국제회의 적합지(convention destination)로 주목하고 있다는 방증이다”고 했다.

이어, “특히, 이번협상은 아세안이 출범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에 열리는 협상인 만큼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