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계획 기자회견

 

경인고속도로 일반화구상도

유정복 인천시장은 5일 영상회의실에서 경인고속도로일반화사업 기본구상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확정된 기본구상은 2015년 12월 국토교통부와 인천기점부터 서인천나들목까지 10.5km에 대한 이관협약을 맺은지 약 2년여 만이다.

그동안 시는 민·학·관협의회(10회), 전문가자문회의(10회), 찾아가는 주민설명회(18회), 시민참여협의회 등을 개최해 시민의견을 청취했다.

이를 통해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기본구상 정책수립과정에 시민 등 일반인의 참여가 극히 제한적이던 그동안의 관행의 틀을 깼다.

또, 시는 시민과 함께 생활권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기준을 가지고 주요 정책결정마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이 같은 시민의견을 수렴해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기본구상은 차로수를 축소해 남는 공간을 공원·녹지는 물론 다양한 문화시설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배치된 문화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외 예술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등 소통·문화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주변지역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뉴딜정책을 적극 활용해 역세권개발 및 산업단지 재생도 시행된다.

뉴딜정책은 신정부 공약사항으로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정책이다.

일반화 사업에 뉴딜정책을 접목하면 한층 속도감 있게 일반화사업을 추진할 수 있음은 물론 주변지역 환경개선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딜정책과 일반화사업 접목구상은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산업단지 재생을 통한 경제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또,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중심으로 역세권개발을 추진,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며,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주거정비를 통해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환경을 재창조한다.

시는 이날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전구간을 동시에 착공하겠다는 기본구상도 발표했다.

당초 추진하려던 단계별 공사에 비해 공사로 인한 시민불편기간을 단축하고 조속히 양질의 공원·녹지·문화시설 등 소통·문화공간을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사업기간은 당초보다 2년단축된 2024년까지 계획하고 있으며, 시민불편 해소를 위한 도로개량사업도 2021년 끝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6월 추경예산에 130억원의 공사비를 확보했으며, 올해말 진출입로 설치 등 공사를 우선 착공할 계획이다.

또. 올해말이면 ‘재정위기주의단체’에서 탈출하게 돼 내년에는 일반화사업비를 최우선으로 반영해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일반화사업 추진의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종선 고속도로일반화추진단장은 “경인고속도로일반화 추진의지와 시민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설물이관과 동시에 진출입로설치 등 공사를 우선 착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유정복 시장은 “경인고속도로로 인해 단절된 지역이 이번사업을 통해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도록 만들어 소통과 화합의 지역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시민의 의견을 담아 경인고속도로가 시민모두 함께 걷는 희망의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인천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