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충북 충주시의 2018년도 정부예산이 4810억원으로 확정됐다.

2일 시에 따르면 이번 예산은 지난해 국회에 제출된 2017년 정부예산안 4588억원 보다 222억원(4.8%)이 증가한 것.

이번 예산안 확보의 가장 큰 성과는 전체 나라살림 예산 중 SOC 분야 예산이 지난해대비 20%나 줄어든 상황에서도 시가 확보한 SOC 예산은 전년대비 3%에 해당하는 120억원이나 늘어났다.

시는 지난해 SOC 사업에 3622억원을 확보했는데 올해는 3742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조길형 시장과 이종배 국회의원이 공조해 각 정부 부처 실무자부터 장, 차관까지 수시로 만나고 통화 하며 설득해 온 결과다.

시는 국비 확보 어려운 여건에서도 내년도 충주시 살림에 반드시 필요한 예산은 차질 없이 확보했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계속사업으로 중부내륙선철도건설사업 2280억원이 편성됐다.

또 ▲충청내륙고속화도로 2~4공구 건설사업 288억원 ▲충청·강원 119 특수구조대 설립 235억원 ▲충주댐 치수능력 증대 비상여수로 사업 295억원 ▲노은~북충주 IC간 국지도 건설 80억원 ▲국립충주기상과학관 건립 34억원 등이다.

신규 사업은 3D프린팅 기반 맞춤형 의료기기 수술용 가이드 개발 기반조성 및 실증사업에 6.7억원, 동량대교 건설사업 55억원, 충주경찰서 신축이전 2.4억원, 농산물종합시장 냉장물류창고 건립 6.5억원, 수안보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3.4억원, 산척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3억원 등이다.

이와 관련 조길형 시장은 "정부의 SOC사업 예산 20% 축소, 신규 사업 축소 방침으로 정부예산확보가 어려운 상황 이었으나 시의 모든 역량을 집결하고 이종배 국회의원과 함께 노력한 결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종배 의원은 "지금까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향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사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추가로 증액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일 국회에 제출된 정부 예산안은 국회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12월2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