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서울시가 노후 된 건축물, 교량, 터널 등 특정관리대상시설에 대한 일제조사에 나선다.

오는 31일까지 이뤄지는 이번 조사 대상은 준공 후 10년이 경과된 교량, 터널, 육교 등의 시설물, 준공 후 15년이 경과된 아파트, 판매·숙박시설 등 재난발생 위험이 높거나 계속해서 관리할 필요가 있는 시설 등이다.

시는 시설물의 주요 구조부·보조부재의 노후화 또는 결함으로 재난발생 위험이 높은 불량시설 등을 사전에 파악해 보수, 보강한다. 일제조사는 시·구 공무원 및 건축·토목·전기·기계 등 관련분야 외부전문가와 시설별 특성에 맞는 합동 조사반을 구성, 이뤄진다.

조사는 현재 관리중인 2만1017개 시설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중점관리가 필요한 신규 시설을 대상에 추가해 진행된다. 시·자치구별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은 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이 있는 시설물이 관리 대상에서 누락돼 재난 유발을 막는다.

조사 내용은 시설물의 전반적인 외관형태를 관찰해 주요구조부의 균열, 변형, 손상 등 시설물 외관 상태와 위험요인이 있거나 재난위험요인을 설계도 등과 비교해 진행상황 점검, 보수·보강 등 안전조치 실시 여부 등이다.

조사결과 재난위험시설(D·E등급)은 D등급 월1회, E등급 월2회 이상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시설소유자(관리자)에게는 정밀점검·안전진단, 보수·보강, 사용제한·금지 조치, 대피 또는 퇴거명령 등 재난 발생 위험요소 제거 조치한다.

또 중점관리대상시설(A~C등급)은 반기별 1회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시설소유자(관리자)에게는 보수·보강토록 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시는 이번 특정관리대상시설 일제조사에 관리대상 시설이 누락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신고를 접수한다.

온라인 참여는 모바일에서 밴드로 운영 중인 ‘더안전시민모임’을 통해 주민, 전문가, 공무원으로 구성, 안전관리 활동과 시설안전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재난위험요소를 해소하는데 주력한다. 모바일 밴드에서 ‘더안전시민모임’을 검색하면 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시설물 안전관리는 무엇보다 사용자와 소유자의 관심과 안전의식이 중요하다"며 "본인 시설물이나 주변시설에 안전 우려 요인이 발견될 때는 해당 자치구 재난관리부서나 120다산콜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