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앞으로 새만금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개발청은 투자유치와 핵심 기반시설 건설에 필요한 2018년도 정부 예산안이 대폭 증가해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9월1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할 새만금개발청 소관 내년도 예산안은 2017년 정부안 1,059억 원보다 증가(81.6%, 2017년 예산 1,213억 원과 비교 시 58.5%)한 1,922억 원으로 편성됐다.

지난 5월9일 출범한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 추진을 위해 공공주도 매립, 국제공항·신항만 등 물류교통망 조기 구축'을 새만금 사업으로 명시했다. 또 2018년 예산안 증액은 현 정부가 새만금 개발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반시설 구축사업인 동서도로 767억 원, 남북도로 950억 원, 공업용수도 25억 원이 반영됐고 이미 추진 중인 동서도로와 남북도로 1단계 사업에는 2017년 정부안보다 각각 228억 원(42.3%), 444억 원(141.4%)이 증액 반영됐다.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남북도로 2단계 사업에 192억 원을 신규로 반영, 동서·남북 십자형 간선 도로망 구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 산업단지 공업용수도 건설 사업도 잔여 사업비가 전액 반영돼 산업단지에 원활한 용수 공급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공공주도 매립을 위한 기본구상 비 10억 원을 신규로 반영하고 투자유치지원 사업비(22억 원)를 전년 수준으로 반영함으로써 용지 개발이 저조(계획면적 291㎢ 중 27㎢ 매립)한 상황에서 민간 투자의 촉매제로 작용해 내부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새만금의 핵심 기반시설인 동서·남북도로 사업 예산이 대폭 증액되고 공공주도 매립 사업비가 신규로 반영돼 투자 여건이 한층 더 개선됐다"면서 "잼버리대회에 대한 착실한 준비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