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건환경연구원 청사전경

25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성모)에 따르면 해양조사과는 매 분기별 인천연안 24지점과 강화연안 10지점 등 총 34지점을 대상으로 해양측정망을 운영했다.

인천시 관공선(Sea Clean호)에서 8개 항목을 현장측정한 후 즉시 실험실로 옮겨 18개 항목을 분석했다.

현장측정항목은 수온, 수소이온농도, 용존산소, 저층산소(mg/L), 저층용존산소포화도(%), 전기전도도, 염분, 투명도 등 8개이다.

분석항목은 화학적산소요구량, 클로로필-a, 총인, 총질소, 시안, 페놀, 중금속(구리, 납, 카드뮴, 아연, 크롬, 비소, 수은, 니켈), 용존무기질소, 용존유기인, 총유기탄소, 총대장균군 등 18개다.

이들 항목에 대해 장기적인 모니터링 결과, 해양측정망 조사지점 중 인천연안 24지점의 수질이 점차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에는 1등급은 조사되지 않았으며, 2등급 15지점, 3등급 3지점, 4등급 2지점, 5등급 4지점이었다.

그러나 2014년에는 1등급 6지점, 2등급이 5지점 늘어난 반면 5등급은 조사되지 않아 수질이 점차 개선되기 시작했다.

수질이 가장 개선된 것으로 조사된 2015년에는 1등급이 9지점, 2등급이 9지점, 3등급 4지점, 4등급과 5등급이 각 1지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는 1등급 8지점, 2등급 5지점, 3등급 7지점, 4등급 4지점이며 5등급은 조사되지 않아 양호한 수질이 계속됐다.

최근 수질(상반기)은 눈에 띄게 좋아져, 1등급은 6지점, 2등급은 13지점, 3등급은 5지점으로 나타났으며, 4·5등급은 조사되지 않았다.

이와 같은 수질개선은 옹진군 장봉도 갯벌, 송도 갯벌의 ‘습지보호구역’(2003, 2009), 대이작도 ‘해양보호구역’(2003)과 같이 연안·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해 관리하는 등 생태계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하천정비사업, 폐수배출업체 집중관리 및 단속 등 인천해역으로 직접 유입되는 하천의 수질개선 효과로 판단된다.

인천의 해양은 유기물 등이 먼 바다로 확산되기 어려운 지형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 한강 물이 직접 해역으로 유입돼 해수와 혼합되며, 집중호우가 잦은 여름철에는 육상으로부터 다량의 담수가 일시적인 유입으로 해양수질은 하천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따라서 인천연안의 해양수질은 한강수계의 수질오염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이성모 원장은 “최근 5년간 생태기반해양수질등급을 산정한 결과 1·2등급은 증가하는 반면 4·5등급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천연안의 수질이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양환경 상태와 오염원 조사 및 해양수질개선을 목적으로 인천연안 해역에 대한 해양수질을 정기적으로 조사 하겠다”고 밝혔다.